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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택배노동자의 사망

20대,30대,40대...나이에 상관없이 연이은 택배노동자의 사망

2020년 올해만벌써 택배배달원만 9번째사망자발생

 

이들의 죽음이 더 안타까운 점은 택배 노동자의 과로가 심각하다는 경고가 이미 수차에 걸쳐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택배사도 정부도 이에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형들이 저 돈 벌어라 하는 건 알겠는데 저 너무 힘들어요."

숨진 한진택배원의 숨지기 나흘전 새벽 4시28분에 동료에게 남긴 문자중 일부입니다.

시간이 새벽시간입니다.그것도 무려 새벽 4시가 넘은시간...

 

한진택배 서울 동대문지사에서 활동했던 김씨는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주무시는데 죄송하다"면서 "집에 가면 (새벽) 5시, 밥 먹고 씻고 (분류작업 때문에)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 못 자고 나와서 터미널에서 또 물건 정리 해야한다. 오늘 420개 들고 나왔다. 16번지 안 받으면 안 되냐"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나흘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부검결과 김씨는 허혈설 심장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은 특정 뇌출혈과 뇌경색 등 뇌·심혈관계질환을 과로에 의한 질병으로 보고 있다. 발병 전 12주 동안 업무 시간이 1주 평균 60시간을 초과하면 (과로로 인한 사망) 관련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택배운반관관련된 택배노동자 9번째사망

부검결과가 나오기전까지 택배업체측은 지병으로인한 사망이라 단정지었습니다.

 

택배기사는  건당 배달 수수료를 받는 개인 사업자입니다.

법적인 노동자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주 52시간 상한'과 같은 노동시간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택배물량 증가에 따른 인원추가를 회사에서 하지않고 

개개인의 노동시간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택배노동자의 고강도 업무와 시간을 사회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